수능 다음날인 11월 19일 금요일, 나는봄과 서울시립청소년이동쉼터 동북권(더작은별), 강서청소년쉼터, 어울림청소년쉼터가 함께 강서구 화곡동 볏골공원에서 연합 아웃리치를 진행했어요! 춥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무척 따뜻한 날씨였어요.
본 부스에서는 간단한 퀴즈를 푸는 자리가 마련되었어요.
이번 아웃리치에 함께한 네 개 청소년 기관을 알아맞추고 뽑기에 참여하면 귀여운 선물을 드렸는데요, 뽑기에 호기심이 생긴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어요!
나는봄은 아로마테라피와 성건강교육, 칫솔질 교육을 준비해갔어요.
성건강교육과 칫솔질 교육은 별도로 마련된 ‘찾아가는 건강상담’ 부스에서 진행했는데요, 공원에서 양육자와 함께 놀고있던 어린이들도 부스에 들어와 칫솔질 교육을 들었답니다.
월경을 시작하지 않은 십대여성들에게는 준비해 간 성건강교육 교구를 이용해서 월경이 일어나는 원리와 다양한 대안 월경용품을 소개해주었어요.
청소년들에게는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
콘돔을 착용하는 정확한 방법, 그리고 임신테스터를 사용하는 방법도
직접 콘돔과 임신테스터를 사용해 알려주었습니다.
더작은별 버스에서 아로마테라피를 담당해주신 대체의학과 촉탁의 선생님은 한 사람당 10여분의 짧은 시간 동안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 건강 상태를 꼼꼼하게 듣고 이야기 나누면서 도움이 될만 한 아로마 오일을 챙겨주었어요. 대체의학과 선생님은 아웃리치가 끝나고, 나는봄에서 만났던 청소년을 이번 아웃리치를 통해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고 인상적이었다며 소회를 남겨주셨어요.
코로나19로 인해 시간 간격을 두어 소규모 예약으로 진료를 진행한지 2년이 가까워오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많은 청소년들을 만나고 대화할 수 있었던 이번 아웃리치는 무척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에 만난 청소년들이 이를 닦을 때, 월경을 시작할 때, 성관계를 앞두고 나는봄 부스에서 배워갔던 것들을 찬찬히 되짚어보면서 지켜가기를 바라요. 건강돌봄이 쉽지 않거나 고민이 생기면 나는봄을 꼭 떠올렸으면 좋겠고요🤗
매번 하는 소망이지만, 어서 확진자가 줄어들어 청소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그 날이 올 때까지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