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봄에서는 매주 평일 진료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차려지는 ‘보미밥상’이 있습니다.
가출, 방임, 빈곤의 위기에 처한 여성청소년들에게 제공되는 이 밥상은 단순히 한 끼의 식사를 넘어 그들의 일상생활과 건강을 돌보는 중요한 서비스입니다.
보미밥상을 차리는 날, 센터의 실무자들은 청소년들과 함께 식사 자리에 앉습니다.
“편식하는 음식은 없니?”
“어떤 음식을 좋아하니?”라고 묻는 실무자들의 질문은 단순한 호기심이 아닙니다.
이 질문들은 청소년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 입니다.
밥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 속에서 실무자들은 청소년들의 식습관을 살피고, 그들의 마음 속 깊은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습니다.
보미밥상은 영양 균형을 고려한 다양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별한 날에는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반영하기도 하고, 생일을 맞은 청소년에게는 미역국을 올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은 배려는 청소년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그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식탁 위에서 나누는 대화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열게 하고, 그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듣는 중요한 시간이 됩니다.
실무자들은 이 시간을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밥 한 끼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나는봄의 실무자들은 보미밥상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보미밥상은 청소년들에게 단순한 식사가 아닌, 그들의 건강과 마음을 돌보는 따뜻한 배려이자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