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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서울시, 12일 ‘위기 청소녀’ 야간무료진료 실시

By 2014-12-118월 8th, 2017No Comments

http://news1.kr/articles/?1996625

서울시는 노숙이나 가출 등의 사정으로 낮에 병원에 가기 어려운 위기 청소녀(여성 청소년)를 위해 1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야간진료를 실시한다.

진료는 합정역(2·6호선) 부근 서울시 청소녀건강센터 ‘나는 봄’에서 실시되며 산부인과, 치과, 가정의학과 등 진료와 성․건강교육, 자세교정 및 잇솔질 교육 등을 진행한다. 식사와 생필품 등도 제공한다.

산부인과에서는 초음파 검사, 질염치료, 자궁경부암 검진 등을 받을 수 있다. 치과에서는 충치치료, 보철, 스케일링, 발치 등, 피부․비뇨기과에서는 가려움증, 피부염, 성병 등에 대한 치료를 할 수 있다. 가정의학과에서는 위염, 복통, 감기 등 다양한 진료가 가능하다. 진료비 등 모든 비용은 무료다.

자궁경부암(3차), 간염, 독감 등 예방접종 희망자의 신청을 받고 인근 병원에서 접종할 수 있도록 비용전액을 지원한다.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 건강센터 ‘나는 봄’에서 평일진료 또는 협력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한다.

진료를 원하는 가출 여성 청소년 개인이나 쉼터 등 청소년 관련 기관은 사전예약을 해야한다. 무료 야간진료는 매월 둘째 주 금요일(1, 8월 제외)에 진행되며 전화(02-6227-1541, 010-4621-1541)나 카카오톡(아이디 imbomi)으로 신청하면 된다.

전문의, 간호사, 정신보건전문요원, 치위생사 등 12명의 의료진과 10여명의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동국제약과 한국먼디파마에서 상처․흉터치료연고 등 일반의약품을 후원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최신 진료장비를 갖춘 이동치과차량을 지원한다.

그동안 건강센터 ‘나는 봄’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야간진료를 실시해 위기 여성 청소년에게 총 1086건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2013년 건강센터 ‘나는 봄’을 설치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당장 잠자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하는 위기청소녀들에게 건강은 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된다”며 “더 이상 아픈 몸을 방치하지 않고 스스로 몸을 돌볼 수 있도록 접근성이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ever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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