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의 소중함을 아는 개념 찬 초딩이 되겠다!!
열기로 화끈거리는 여름
나는봄 센터에서는 방학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위한 성건강 교육을 진행했어요.
초등 성건강 교육은 이제 막 초경을 시작했거나 시작할 초등 고학년 청소녀들이 생리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스스로 자기 몸을 돌볼 수 있도록 돕는 체험교육인데요
이날은 여름의 열기가 화끈거려
방문하기 힘든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7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나는봄에 직접 방문해 주었어요
더운날 걸어오기 힘들었을 우리 친구들을 위해 차갑게 얼려놓은 냉수건과 물을 나눠 주고
신나는 음악으로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분위기를 만들어 봤어요.
첫 번째 시간은 ‘중1 김지아의 이야기’로 시작했는데요.
우리 친구들과 비슷한 또래인 연극 속 김지아학생을 보면서 자유롭게 느낀점을 끄적이고 나눠 볼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짝’ 하는 박수소리와 함께 이제 막 사춘기를 시작한 김지아 학생의 성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요.
“ 임신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 엄마 아빠도 그걸 하겠죠?”
“자위는 남자만 하고 여자는 안하는건가요?”
그동안 궁금했지만 못했던 질문들을 연극속의 지아가 우리 친구들 대신 마구마구 해 주었어요.
그리고 연극 속 지아의 뭉클한 상황에 몰입하기도 했죠.
짧은 연극을 마치고 앞에서 했던 질문들에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
사춘기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로 본격적인 교육이 시작되었어요.
섹스란 무엇인지, 피임의 종류, 야동과야동의 숨겨진 진실, 자위의 에티켓등 안전하고 죄책감 없는 섹스와
임신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먼 미래의 일이지만 여자라면 겪을지도 모를 임산부 체험도 해 보았어요.
언제 지나간지도 모르게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출출할 우리 친구들을 위해
간식타임!! 오늘의 간식 메뉴는 빵과 바나나 생과일 쥬스!!
복스럽게 간식타임을 즐기는 친구들의 행복한 시간이 느껴지는데요.^^
배도 든든히 했으니 이제 두 번째 시간은 ‘사춘기의 나의 몸’ 이라는 주제로이야기해보았어요.
분비물 살피기, 질염예방과 생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세히 알아봤어요.
또 생리키트를 살펴보며 생리 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리용품이 있다는걸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나의 몸을 소중히 하는 방법에는 자신에게 맞는 생리용품을 고르는 것도 포함된다는 사실을 몸소 배우는 시간이었답니다.
나의 몸을 소중히 하기 위해선 정기적인 여성의학과 검진도 필요하겠죠?
우리 친구들에겐 생소할 여성의학과 진료실은 어떤 모습일지 견학하는 시간도 가졌는데요.
거부감 없이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임해주는 우리 친구들!!
마지막으로 실생활에서도 자신의 몸을 살필 수 있도록 올리브영에서 후원해 주신 여성용품이 가득한 선물을 준비했어요.
선물가방을 받고 우리 친구들의 얼굴이 더 밝고 풍성해졌네요.
건강한 여성으로서의 한걸음을 위해 나는봄에 직접 방문해준 신월초등학교 6학년 친구들 고마워요.
오늘 배운 성건강에 관한 지식들을 잊지 않고 기억해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는 당당하고 멋진 여성으로 성장하길 기대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