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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터뷰

[봄터뷰] 태백에서 나는봄까지 산부인과 전문의 구재석 원장님

By 2024-09-2610월 3rd, 2024No Comments

Q.  원장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려요.

A.  강원도 태백에서 1999년부터 산부인과의원을 개업하여 진료 중에 있습니다. 요새는 가끔 서울로 올라와 나는봄에서 촉탁의 일하고 있는 구재석입니다.

 

Q.  의사라는 직업과 산부인과를 선택하시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어릴적 꿈은 건축가였는데 본의 아니게 건축과 진학을 못하고 의과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어서 산부인과를 전공하게 되었습니다.

산부인과를 지원한 이유는 다른과에 비해서 공부하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서 하였습니다. ㅎㅎㅎ

 

Q. 나는봄의 여성의학과에 와주신 최초의 남자 의사 선생님이세요.^^ 어떤 계기로 저희 기관을 알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A. ‘나는봄’을 알게 된 경우는 산부인과 의사 단체톡에 있어서 알게 되었고, 많은 시간을 노는 것과 돈 버는 것만 허비하는 것이 아까워서

뭔가 가치 있는 일은 한가지 해야겠다는 생각에 지원하였습니다.

 

Q. 강원도 태백에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산부인과를 운영하신다고 들었어요. 나는봄도 여성의학과 직접지원이 가능한 유일한 기관이에요.

나는봄까지 왕복 6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런 노고를 감수하시고도 나는봄을 위해 와주시는 이유가 있으실까요?

A. 연세 원주 세브란스 출신으로 시골이 좋아서 태백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왕복 많은 시간이 걸리긴 하나 뭔가 나는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Q.‘나는봄’의 첫 인상과 이용자들과의 첫 만남은 어떠했나요?

A.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부담 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두들 친절하시고, 잘 적응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Q.원장님이 느끼시는 나는봄 이용자의 특징이 있을까요? (병증의 특징이나, 이용자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 자주 나타나는 건강 이슈나 문제등)

A. 비교적 어린 나이의 청소년들이라 주변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 같습니다.  진료실에서  이성 간의 관계를 이야기하거나

이와 관련된 성매개질환, 임신과 질염, 생리 등에 관한 궁금증이  많은 것 같습니다.

 

Q.위기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그동안 느끼셨던 어려움이나 도전 과제가 있으셨을까요?

A. 산부인과적인 검사, 백신, 치료약 등 지금 ‘나는봄’에서 하고 있는 지원들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성이 있어야 또 다른 문제를 파악하기도 하고 지원해 줘야 하는 변화를 빨리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성병 임신, 생리 주기에 대한 의학적 지식에 관련된 교육이 많이 보편화 되길 바랍니다.

 

Q.‘나는봄’의 이용자와 만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세요?

A. ‘나는봄’ 이용자들을 얼마 되지 않은 만남에서 느낀 것은, 겉으로 보기에 거친 말투나 복장에 당황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면서 여러번의 만남을 가지면서 보이는 것과 달리 여리고, 순수한 면을 많이 보입니다.  한번 더 들여다 보면 보이는 것들인데 사회나 어른들이 이해를 못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좀더 기다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될 듯 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는 만큼 제가 하는 일에도 보람이 생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Q.원장님의 십대, 사춘기 시절이 궁금해요.

A. 일반적인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크게 문제도 있었지만, 특출하지도 않은, ‘나는봄’ 이용자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Q.‘나는봄’을 이용하는 여성 청소년에게 건강을 관리하는 데 있어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으신가요?

A. 자기 몸을 사랑했으면 합니다. 적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인 운동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했으면 합니다.

 

Q.마지막으로 ‘나는봄’은 이렇게 꾸준히 함께해주시는 촉탁의 선생님들의 도움으로 이용자 지원에 힘을 얻는데요.

다른 의사 선생님께도 활동 권유 한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많은 주변 의사 선생님들도 봉사하고 싶은 생각을 가진 분이 많은데 아마도 필요로 하는 단체와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못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알아 보시고 너무 늦지 않게 참여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너무 늦게 시작한게 아닌가 싶어 아쉽습니다.

그만큼 여기 와서 보내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여성청소년지원에 함께해주시고 봄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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