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 16살이에요. 한 살 어린 남친이랑 성관계를 딱 한번 했는데 그 뒤로 두 달 정도 만나다가 헤어졌어요.
그런데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꾸 그때 성관계 했던게 생각나요.
딱히 그 애랑 다시 사귀고 싶은 것도 아닌데 성관계만 생각나요.
약간 중독된 거 같은 느낌이 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성욕이 많으면 안좋은 건가요?
A. 몸의 성장은 20대가 되기 전에 거의 끝나지만 뇌의 성숙도는 중년의 시기까지 성장이 지속됩니다.
10대의 뇌는 발달시기 상 감각적인 자극에 폭발적으로 반응합니다. 성관계는 온몸의 감각을 서로의 신체로 자극하고 자극 받는 과정이므로
10대에 경험한 성관계는 20대 30대에 경험하는 첫 성관계의 경험과 받아들이는 정도의 크기와 의미가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중독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그 감각 경험의 크기가 너무나도 크고 압도적으로 느껴져 상쇄할만한 다른 자극이 없다면 충분이 그런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16세, 성장 중인 질문자님이 강렬했던 그 자극을 잊지 못하고 반복하고 싶은 느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것을 빈번하게 생각한다고 하여 성욕이 많고 문제 시 되는 것으로 볼 필요 또한 없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몸과 마음을 알아가는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지만 성적인 욕구로 학업이나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줄 정도라고 판단 된다면,
춤이나 운동등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다른 자극들을 찾아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