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금 17살이에요. 얼마 전에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근데 전 학교도 다니고 있고 아직 아이를 낳아서 키울 자신이 없어요.
임신중지를 하고 나면 불임이 돼서 아기를 갖지 못한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아서 임신중지를 해야 하지만 나중에 불임이 될까 봐 너무 무서워요.
제대로 된 의료 기관이 아닌 곳에서 자궁 내막을 긁어내는 소파 수술을 하기도 해 합병증이 흔하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이후 유산 유도 약물과 흡입술이 개발되면서 현대의 일반 의료 기관에서 진행하는 임신중지는 안전합니다.
다만 임신중지 후의 관리를 소홀히 해 소독 치료를 받지 않거나 자궁이 회복되기 전에 음주, 흡연, 성관계등을 다시 한다면
질염, 자궁질환, 골반염등 다른 질환들이 생길 수 있고 이로 인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의술이 많이 발달하여 수술 과정이 위생적이고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약이나 수술은 언제든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당황스럽고 두려운 마음에 병원을 찾지 않고 인터넷에서 불법 유산 유도 약물을 사먹거나 병원 기록에 남지 않는다며 현금만 요구하는 병원 등에서 수술을 결정하면 안됩니다.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의료진에게 상의하고 결정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