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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치즈처럼 나와요.

읽은 시간 : 1 분

칸디다 질염일 수도 있겠어요.

외성기가 간지럽거나 화끈거리거나,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지는 않나요? 치즈 같은 냉이 나온다면 일종의 곰팡이 균에 의한 칸디다 질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부감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우리 몸의 안팎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있습니다. 외음부와 질의 점막에도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요, 면역력이 약해질 때 질내에 상주하던 나쁜 균이 빠른 속도로 증식할 수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을 유발하는 균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곰팡이 균의 일종인 효모균입니다. 전체 여성의 약 20퍼센트, 임산부의 50퍼센트가 이 균을 질에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균입니다. 임산부에게 칸디다 알비칸스 균이 많이 발견되는 이유는, 바로 칸디다 알비칸스가 에스트로겐을 좋아하고, 임신했을 때에는 몸에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이에요.

항상 몸에 존재했던 칸디다 알비칸스가 생식기 점막에 염증을 일으켰을 때만 칸디다 질염이라고 부릅니다. 감염이 되면 빨갛게 붓고 치즈처럼 희고 덩어리 진 냉, 또는 조금 더 묽은 냉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자고 잘 쉬고, 생식기의 혈액순환과 통풍이 잘 되도록 헐렁한 하의를 입는 것 등입니다. 여성의학과에서 칸디다 질염 판정을 받으면 먹는 약과 바르는 연고, 또는 질에 넣는 알약을 함께 처방해줍니다.


하지만 생식기 질환은 다양해요,

여성의학과를 방문해서 확인해보세요.

하지만 생식기 질환의 종류는 다양해서, 다른 질환이라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냉이 나온다면 일단 의사를 찾아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냉이 달라지고 생식기가 가렵거나 따갑다면 클라미디아증이나 임질과 같은 성매개 감염 때문일 수도 있고, 속옷에 남은 잔여 세제나 습한 조건 속에서 발생하는 습진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험이 한번이라도 있었고 그 이후 생식기의 변화가 있다면 반드시 여성의학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또한 많은 경우 성매개 감염이 되었는데도 무증상으로 방치될 수 있고 드물지만 불임 등의 심각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성경험이 있거나 상대방이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면 정기적으로 여성의학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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