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건강 위기에 놓여있는 대다수의 이용자는
SNS, 채팅앱을 통해 성착취 피해에 노출 되어있고, 이미 심각한 피해를 입은 이용자 또한 많습니다.
초경 전후의 초등학생을 자주 만나고 있는 ‘찾아가는 성건강교육’ 강사들은
점점 저연령화 되어가고 있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성착취 피해 상황과 위험을 더욱 실감하고 있어
하반기 강사역량강화교육은 ‘온라인공간에서의 그루밍/성착취피해’ 라는 주제로 진행하였습니다.
강의를 진행한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조진경 대표님은 2000년대 초반부터 디지털 성착취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디지털 성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법률 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입니다.
KBS 시사기획 창X십대여성인권센터가 함께 기획한 ‘그놈 목소리’의 제작 과정과 방영 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온라인 그루밍/ 성착취 피해의 통로가 되고 있는 SNS와 데이팅어플, 모바일앱의 현황과
진화하고 있는 범죄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청소년이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범죄로 악용되고 있는 다양한 사례가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
사업자를 특정할 수 없고 제도적, 법률적 장치가 없어 처벌하지 못하는 상황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 게임, 채팅앱, SNS메신저, 메타버스등 매체별 실제 피해사례를 보며
범죄자들의 접근 방식, 변화하는 가해자 유형과
청소년이 피해를 당하게 되는 과정, 심각성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대상아동‧청소년이라는 개념이 성매수와 성폭력으로 고통을 받는 피해 아동도
자발적으로 성을 판매 했다라고 보여지게 만드는 법률적 한계는 무엇인지
성매매의 대상이 된 여성청소년에게는 청소년보호법이 공평하게 적용되어지지 않고
피해자보호가 아닌 소년분류심사원과 같은 처분적 대우를 받게 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질적 피해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피해자 발생 시 제공할 수 있는 정보와 대처방법,
청소년 보호자, 양육자의 의식변화를 위한 교육,
온라인‧방송 매체들과 관련된 다양한 정부부처의 노력등에 대해 이야기 하며 강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강의를 위해 방문해주신 조진경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