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좋아해? 먹고싶은거 없어? 잡채 해줄까? 불고기해줄까?…”
소녀들에게 늘 정성스런 밥상을 준비해주시고,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시는 나는봄의 어머님, 아버님…
두분은 나는봄이 문을 열때부터 한 수녀님의 소개로 인연을 맺게 되셨습니다.
한달에 한번 진행되는 야간진료는 100인분 정도의 음식을 준비하기 때문에 많은 손이 필요한데, 집에서 미리 밑반찬과 김치를 만들어 오시고, 마트에서 파는 만들어진 음식은 절대 안된다며 손이 많이 가는 음식모두 하나부터 열까지 손수 만드십니다.
“어머님, 너무 힘드시지 않으세요? 몸도 안좋으신데 무리하지 마세요.” 라고 직원들이 걱정을 하면 “이게 뭐가 힘들어! 하나도 안힘드니까 신경쓰지말고 직원들은 제발 편하게좀 있어“ 라며, 도리어 직원들이 바쁠까봐 걱정을 해주십니다.
벌써 4년째, 매월 100인분의 야간진료 밥상을 준비하고, 수많은 아이들에게 정성을 먹여주셨습니다.
뭘 하면 아이들이 더 잘먹을까? 새로운 메뉴를 늘 고민하시고, 아이들 하나 하나의 얼굴과 이름도 기억하시는 두분은 여러 단체에서 오랫동안 봉사를 해오셨고,
지금도 나는봄 외에 많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우며 살고 계십니다.
교사로 정년퇴직 하신 아버님은, 늘 인자한 미소로 모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시고, 아이들의 짖꿏은 행동도 이해해주시며 우리 나는봄 봉사자들의 모범이 되어주십니다.
이렇게 자원봉사자분들이 오랜시간동안 변함없이 나는봄을 위해 함께 해주시고, 큰 버팀목이 되어주시기에 나는봄이 존재하는 것 아닐까 늘 감사한 마음으로 가슴 벅찹니다.
부디 두분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나는봄에서 봉사하시며 행복을 나누시길, 베푸는 삶을 통해 더욱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지금처럼 계속 보여주시길 소망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