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도 작년과 같이 소규모 성건강 교육 시즌이 돌아 왔습니다. 소규모 성건강 교육은 중,고등 연령대 여자 청소년이 나는봄에 직접 방문해 성건강에 대한 실제적인 고민과 질문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오늘 교육은 2가지 주제로 구성되어있는데요. 뷰티, 다이어트, 생리 그리고 여성의 몸, 여성질환, 피임에 대해 알아보며 ‘ 자신의 몸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에요. 이번 교육의 첫 번째 시간 ‘고1 코덕 혜나의 모놀로그’로 시작했습니다 ‘코덕’은 코스메틱 덕후의 줄인 말인데요. 뷰티 유투버로 활약하고 있는 고1소녀의 이야기에요. '다이어트 때문에 생긴 빈혈' '면역력이 떨어져 생긴 질염'등 뷰티,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혜나의 고민에 다들 자신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재밌기도 해서 빠져들었어요. 박수소리와 함께 연극을 마치고 모두들 혜나의 고민을 이론으로 배워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다시 대기실로 이동!! 대기실엔 나는봄의 문보라 간호사 선생님이 앞서 모놀로그 때의 주제인 다이어트에 관한 이야기로 강의를 시작해 주셨어요. 다이어트의 허와 실, 성장기 다이어트의 위험성 그리고 건강한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어요. 강의 중반부에선, 생식기의 구조와 성매개성 질환, 그리고 위생관리, 생리와 생리통 및 생리 전 증후군 대처법 등을 알아보았는데요. 자신의 몸을 알아가고 자신에게 맞는 대처법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강조해주기도 하셨어요. 두 번째 시간은 질문이 많은 ‘중1 소윤이의 모놀로그’ 로 시작되었어요. 생식기의 명칭, 섹스와 스킨십에 대한 궁금증, 자위와 사정은? 친구들과도 쉽게 나눌 수 없었던 정신없고 아리송한 수많은 질문들을 소윤은 맘껏 쏟아 냈는데요. 관객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데 금방 역할에 몰입하시는 나는봄의 강사(연극배우)님 너무 멋져요. 두 번째 실습시간은 거침없는 입담으로 성건강교육을 진행하는 감자 선생님이 출동했어요. 여성이 할 수 있는 다양한 피임방법에 대해 귀에 쏙쏙 들리게 설명해 주었어요. 성건강교육에서 꼭 알아야하는 콘돔씌우기!실습! 다른 피임법과 달리 성매개 감염도 막아주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기 때문에 여자 청소년의 안전한 성관계를 위해선 반드시 체험해보아야 하는 시간이에요. 직접 만져본 적이 없어 생소하고 부끄러웠던 우리 친구들은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뒤늦게 자신도 실습해보고 싶다며 빼꼼히 손을 든 친구도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여성의학과 진료실 체험을 했는데요. 생리를 시작한 시점부터 정기적으로 방문해야하는 여성의학과! 주변의 눈을 의식해서, 또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식기를 보이는게 싫어 거부감을 갖는 친구들이 많아요. 간호사 선생님은 세세한 진료 방법설명과 직접 검사의자에 앉아 보는 시범을 보이며 여성의학과와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셨어요. 교육을 마치며~ 여자 청소년들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는데요. 올리브영 임직원 분들이 기부해주신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쓰일 여성용품들을 쏙쏙 챙겨~ 듬뿍 담았어요. 선물을 열어보고 흡족해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니 흐믓!! 오늘의 기분을 기억해 언제나 자기 몸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챙길 수 있는 흐믓한 여러분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나는봄을 방문해준 소녀들 반가웠어요^^